<연재(3). 인삼의 놀라운 우울증 치유, 개선효과>
인삼은 우울증을 개선한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 고물가에 고환율에 고금리의 3고에다가, 세계 1위의 저출산율과 고령화속도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염려하게 만들고 있다. 주변환경이 어렵더라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얼마든지 헤쳐 나갈수 있을텐데, 안타깝게도 몸과 마음이 아픈사람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삼의 종주국 한국, 한국에서도 인삼의 본 고장인 금산이 국민건강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수 있지 않을까? 다행스럽게도 인삼은 다양한 질환의 개선효과를 가진 만병통치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특히 요즘 급증하고 있다는 우울증의 개선효과에 대한 인삼의 메카니즘과 원리에 대해 소개한다. 인삼이 우울증에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울증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우울증은 신체적 우울과 인지적 우울의 2가지로 나뉠수 있다.
먼저 우울증에는 큰 정신적, 신체적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것과 특별한 이유도 없이 나타나는 우울증의 2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우울증은 특별한 사건, 사고 없이 나타나는 우울로 이를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on)이라고 하며 앞으로 우울증이라 함은 주요 우울증을 말한다.
우울증이 의료의 영역으로 넘어간 것은 Beck이라는 인물이 우울증과 관련된 진단도구, 즉, 설문항을 21개 만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전까지 우울증은 다만 심리학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기준이 되는 척도를 만들면서부터 보다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우울증을 진단하게 된 것이다. Beck의 우울증 진단 21개 문항 이후에 다양한 우울증 진단척도들이 개발되었지만 그 근저는 Beck의 우울증 진단도구와 큰 차이가 없다. 우을증 진단 문항을 보면 크게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지는데 하나는 신체와 관련된 것(somatic depression)이고, 다른 하나는 인지(cognitive depression)와 관련된 것이다. 인지우울은 슬픈기분, 비관적 사고, 실패감, 만족감 감소, 죄책감, 자기실망, 자기비난, 자살생각, 가치없음 등이 포함되며 신체우울은 울음, 짜증, 무관심, 결정장애, 신체불만, 의욕상실, 수면장애, 피곤, 식욕저하, 체중감소, 건강염려, 성욕감퇴 등이 포함된다.
인체세포가 에너지를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면 우울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우울진단 항목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신경학적인 신호이상과 함께 신체에너지 활력의 감소가 저변에 깔려 있음을 알수 있다. 신경학적이라는 의미는 뇌세포의 구조와 기능이상을 의미하며, 신체에너지 활력 감소란 세포들이 에너지를 제대로 필요한 만큼 생성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2가지 기본적인 배경은 우울증과 다른 신경학적 정신질환들, 예를 들면 불안, 정신분열, 과대망상 등 다양한 질환들이 공통된 요소가 있다는 사실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에너지의 감소로 인해서 인체는 피곤하며, 짜증이 나고, 어떤 일이든 의욕을 상실시켜서 자신의 신체에 모자란 에너지를 보존하려 한다, 인체의 뇌는 무게는 전체 몸무게의 2퍼센트에 지나지 않지만, 인체가 쓰는 에너지와 산소를 20%나 사용하는 고에너지 기관이다. 따라서 인체 전반의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뇌로 가는 영양소와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정상적인 건강한 사고와 기분이 저하되는 것이다. 이것이 슬픈기분, 실패감, 죄책감, 자기실망, 심지어는 자살생각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지지하는 연구보고들이 다양한데, 당뇨환자나 심혈관질환자들은 우울증 경향이 일반인에 비해서 2배에서 3.5배까지 많다.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우울증이 생기기 쉽다.
인간에게 인체와 독립적인 영혼이 있을까? 있다는 주장을 영육 이원론이라 하고, 없다고 하는 것을 영육 일원론이라 한다. 이 두가지 중 무엇이 맞을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지만, 그 답이 무엇이든 분명한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기분, 감정은 뇌세포를 매개로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울증의 이해와 개선에 대한 접근은 뇌세포를 빼놓고는 할 수가 없다. 특히 현대에 약물로 판매되는 우울증약물, 정신질환약물들은 대부분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에 근거한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우울증 약물들 중 하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라는 것인데 이것은 신경전달물질중 하나인 세로토닌이 신경세포의 시냅스에서 방출된후 재흡수되는 시간을 지연시킴으로써 우울증을 개선하겠다는 시도이다. 그러나 많은 우을증 약물들은 무력감, 성기능 장애, 구토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으며 심지어 마약보다 중독성이 높다는 주장도 있다. 이로 인해서 우울증 약물을 장기복용하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들도 있는데 실제 필자의 가까운 지인 중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뉴런이라는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조금이라도 최소한의 이해가 있다면 단순히 한두가지 약물로 우울증이 개선되리라는 기대는 매우 낮아질 것이다.
신경세포, 뉴런의 구조에서 가장 많이 차지 영양소는 지질(지방)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수는 대략 30조개에서 50조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여러개의 세포로 구성된 인체를 일사불란하게 조절하는 기구는 신경계와 내분비계 2가지이다. 신경계는 전기신호로 초속 100미터의 빠른 속도로 신호를 전달한다. 반면 내분비계는 호르몬을 방출하여 혈관을 통해 표적세포에 도달하여 세포의 기능과 유전자를 조절한다. 뇌는 뉴런이라는 신경세포와 글리아세포라는 보조세포의 2가지로 나뉜다. 신경세포는 1척억개이고 보조세포는 이보다 10배인 1조개가 있다. 신경세포는 마치 전선과 같이 길게 되어 있는데 보조세포가 미엘린수초라는 지방으로 신경세포의 전선을 둘둘 말아서 절연을 시킨다. 이렇게 하면 신호전달속도가 100배 빨라지고 필요한 에너지도 300분의 1로 줄어들고, 잡음도 적어져서 정보전달 효율이 극도로 높아진다. 만약 지방 섭취가 적어지면 미엘린 수초가 적어져서 신호전달 속도와 효율이 낮아지게 되고 이는 우울증 뿐만 아니라 불안, 공황장애, 정신분열 등 다양한 신경학적 정신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두 번째 중요한 요소는 나트륨, 칼륨, 칼슘이라는 미네랄 들이다. 신경세포의 전기신호 전달을 발생시키는 것은 이들 양이온들이 신경세포 내외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전위차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이온이 적으면 전기신호가 제대로 발생하기 어렵게 된다.
인삼의 우울증 개선효과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우울증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는 항상성을 깨는 것을 말하는데, 신체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억압적 상황에 있을 때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다고 말하고, 몸에 상처가 나서 미생물이 침입을 하게 되면 신체적 우울증이라 한다. 스트레스의 기원이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내분비적으로는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방출된다. 그러면 코티졸은 간세포에 신호를 줘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만들어 혈관속으로 방출시키고, 뼈의 칼슘을 녹여내고, 뇌세포와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심지어는 사망하도록 한다. 일시적인 스트레스 상황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만성적으로 되면 인체는 당뇨,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수 있고 우울증도 증가한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은 만성적으로 코티졸 수치가 높고 변연계라는 감정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수축되어 있다. 인삼의 100여가지 진세노사이드들 중 일부는 코티졸 수용체에 결합하여 코티졸이 실제 작용하는 부작용을 완화시킴으로써 우울증 뿐만 아니라 불안 등 다양한 정신질환들을 개선할수 있다. 이외에도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관절염, 발기부전, 당뇨, 알러지 천식, 아토피에도 유익한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참고로 인체는 코티졸, 알도스테론,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톤이라는 5종류의 스테로이스 호르몬을 가지고 있다. 이들 스테로이스 호르몬은 핵수용체라는 세포내 분자와 결합하여 수백가지 이상의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한다.
인삼은 가바(GABA), 도파민의 생성량을 증가시켜 우울증상을 개선시킨다.
인삼의 또다른 우울증 개선효과는 세로토닌과 가바(GABA),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들 증가로 인한 것이다.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우울증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에 중요하다. 그리고 가바는 억제성신경전달물질로 파괴적, 충동 조절장애, 자폐, 전뇌증(간질)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신경전달은 크게 충동성과 억제성의 2가지로 나뉘는데, 충동성을 담당하는 것은 글루탐산이고, 억제성을 담당하는 것은 가바이다.
탄수화물의 섭취비율이 높으면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이 증가하고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가 감소하여 다양한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탄수화물 중심 식이를 하게 되면 글루탐산은 증가하고 가바생성은 적어진다. 이렇게 되면 신경세포가 계속해서 흥분하여 다양한 정신질환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음료제품들을 살펴보면 상당히 많은 수가 단맛이 포함되어 있다. 유전자조작된 옥수수가 방출되면서 옥수수시럽이 음료와 과자, 빵, 비스켓 등 갖가지 식품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와 콜라를 먹으면 결국은 옥수수 탄수화물을 먹는 셈이라는 TV방송도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햄버거이지만 그 구성분은 옥수수 분말이고, 검은 콜라이지만 주성분은 옥수수 시럽인 것이다. 이처럼 단지 수십년동안 우리 일상의 먹거리는 너무나 탄수화물로 오염되어서 인체의 뇌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판매되는 식제품들을 하나씩 빼다보면 정작 먹을게 없다는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고, 식당이나 급식에 제공되는 식재료들도 탄수화물 중심이다 보니 장기적으로 인체가 각종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인삼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의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90%는 소화관에서 만들어지며, 인삼은 세로토닌 생성량을 증가시켜서 우울을 개선한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이긴 하지만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95%의 세로토닌은 뇌가 아니라 소장과 같은 소화관에서 만들어진다. 장크롬 친화성 세포라는 장내 세포는 소장세포의 2% 남짓하지만 장내 유익한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 단쇄지방산의 자극을 받아서 세로토닌을 합성하여 혈관으로 방출하고 그것이 뇌로 가서 행복감을 만드는 것이다. 장내 유익균은 섬유소를 분해하여 단쇄지방산으로 만들기에 우울증 개선을 위해서는 섬유소가 풍부한 콩, 견과류, 들깨, 검정깨를 먹는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인삼은 세로토닌 생성을 증가시켜서 우울증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인삼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 생성량을 증가시켜 우울을 개선한다.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는 뇌안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신경세포를 성장시킨다. 이 성분이 부족한 경우 우울증, 조현병, 치매, 폭식증, 뇌전증, 헌팅턴병, 레트 증후군, 자폐 등 다양한 질환이 증가한다. 그런데 동물실험에 의하면 홍삼을 섭취시킨 경우 뇌유래신경영양인자가 증가하였다. 이외에 인삼섭취는 도파민을 증가시키고 각종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수치를 감소시킴으로써 우울증 개선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식물성 지방은 인삼의 우울 개선효과를 증폭시킨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라는 격언과 같이 인삼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우울증을 개선함을 알수 있다. 그리고 콩류, 견과류, 종실류 등 풍부한 식물성 지방과 섬유소의 섭취는 인삼의 효능을 더욱 높여줌을 알수 있었다.
식물성기름으로 튀긴 음식을 먹으면 면역계가 흥분하여 인체 전역에 염증을 만들어 낸다. 우울증을 악화시킨다. 콩류, 견과류, 종실류를 섭취할때에는 반드시 물에 세척한후 그늘이나 에어프라이로 80도 정도에서 말려서 섭취한다. 방부제나 농약성분이 있는채 섭취하면 간과 신장 독성으로 건강을 해칠수 있기 때문이다. 콩류, 견과류, 종실류는 칼륨이 나트륨에 비해 500배 내지 1천배 많으므로 천일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영양적으로 칼륨과 나트륨은 1대 1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 위 글은 금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